제일약품 “당뇨신약 JP-2266, 식후혈당 개선”
당화혈색소·공복혈당 감소 2상 연구결과, DMJ 게재…3상 검증 과제
2026.07.30 14:40 댓글쓰기

제일약품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 ‘JP-2266’이 임상 2상에서 유의미한 혈당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당화혈색소는 물론 식사 후 혈당까지 낮춰 후속 임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제일약품은 현재 개발 중인 제2형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 JP-2266 임상 2상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인 ‘당뇨병·대사 저널(Diabetes and Metabolism Journal·DMJ)’에 수록됐다고 30일 밝혔다.


JP-2266은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차단하는 SGLT-2와 소장에서 포도당 흡수 속도를 늦추는 SGLT-1을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 억제제다.


이번 연구는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혈당이 적절하게 관리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 156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임상시험은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국내 28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됐으며, 참여자에게 JP-2266 5㎎ 또는 10㎎을 투여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살펴봤다.


투약 12주 후 당화혈색소 수치에서 뚜렷한 감소가 확인됐다.


위약군 대비 당화혈색소 변화 폭은 5㎎ 투여군이 0.94%p, 10㎎ 투여군이 0.9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용량군 모두 위약군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기록했다.


당화혈색소를 7.0% 미만으로 낮춘 환자 비율은 10㎎ 투여군에서 70.6%, 5㎎ 투여군에서 66.7%로 집계됐다. 공복혈당도 두 용량군 모두에서 유의하게 줄었다.


식후혈당 개선 효과도 두드러졌다. 식사 후 1시간과 2시간 혈당이 모두 낮아졌으며, 12주차 식후 2시간 혈당은 투약 전보다 약 63~68㎎/dL 감소했다.


기존 SGLT-2 억제제가 주로 신장을 통한 포도당 배출을 촉진하는 방식이라면, JP-2266은 장에서 이뤄지는 포도당 흡수까지 함께 제한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혈당 이외의 일부 대사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임상 참여자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26.0이었으며 치료 이후 체중 감소가 관찰됐다.


10㎎ 투여군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낮아졌고, 인슐린 저항성과 췌장 베타세포 기능을 평가하는 지표에서도 개선 흐름이 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특별한 우려는 나타나지 않았다. 두 용량군의 이상사례 발생 빈도는 위약군과 유사했으며, 보고된 사례 대부분은 경증이나 중등도에 해당했다.


이번 연구는 JP-2266이 전반적인 혈당 조절과 함께 식후혈당을 관리할 수 있는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차봉수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SGLT-1을 억제해 장에서 포도당이 흡수되는 속도를 늦추는 방식은 기존 SGLT-2 억제제와 구별되는 작용기전”이라며 “식사 후 급격한 혈당 상승을 줄이고 인슐린 분비에 가해지는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JP-2266이 새 치료 대안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이번 연구는 임상 2상 결과인 만큼 향후 3상 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다 면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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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2266 SGLT-2 SGLT-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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