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의대, 예과·본과 허물고 ‘통합 6년제’ 출범
지역의사 정착 등 고려 교육과정 개편…공공의료 특화 트랙 도입
2026.08.19 11:32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강원대학교 의과대학이 기존 의예과 2년과 의학과 4년으로 분리돼 있던 교육체계를 허물고 ‘통합 6년제’로 전면 개편했다. 


이는 정부 지역의사제 추진 등 급변하는 보건의료 정책 환경에 발맞춰 지역 필수의료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단순한 의무복무를 넘어 자발적인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로 보인다.


강원대 의과대학은 지난 18일 춘천캠퍼스 백송홀에서 ‘의학교육 혁신을 위한 사명 및 통합 6년제 교육과정 개편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도입된 통합 6년제 교육과정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생 역량 발달을 연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인문사회 의학, 연구 및 지역의료 교육을 학생 성장 단계에 따라 나선형으로 연계해 전문성을 깊이 있게 심화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주목 '지역의료인재 심화트랙·융합형의사과학자 심화트랙' 신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특화 트랙 신설이다. 강원대는 지역의료 인력 양성 정책 변화에 대비해 ‘지역의료인재 심화트랙’을 교육과정 주요 축으로 구축했다.


해당 트랙은 학생들이 재학 초기부터 강원지역 의료환경과 격차, 공공 및 필수의료 역할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현장과 지속해서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순한 학제 개편을 넘어, 지역인재 선발이 지역의료 교육과 현장 경험을 거쳐 최종적으로 지역의료 기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와 함께 미래의료 혁신을 선도할 ‘융합형의사과학자 심화트랙’도 신설됐다. 의료 인공지능(AI)과 정밀 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중개의학, 유전체 정밀 의료 등 20개 선택 교과를 구성해 학생들의 연구 역량을 극대화하고 의사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학제 통합 과정에서 우려되는 인문사회 교육 부실 문제는 이수 학점 확대를 통해 철저히 보완할 계획이다.


이희제 강원대 의과대학장은 “지역의사제 성패는 몇 명을 선발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의사로 교육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원대 의대가 지역의료를 단순한 의무복무 대상으로 보지 않고, 학생 스스로 진로로 선택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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