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배곧 2조 2000억 바이오 투자 본격화
신축 계획 건축·교통 통합심의 통과 조건부 의결…R&D 거점 구축
2026.09.14 10:46 댓글쓰기



종근당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경기도 제공

종근당이 경기 시흥 배곧지구에 총 2조200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바이오 연구개발(R&D) 거점을 구축한다. 건축·교통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오는 2028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속도를 낸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열린 제7차 건축·교통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종근당이 추진하는 지식산업센터 신축 계획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번 심의는 건축과 교통 분야를 각각 심사하는 기존 방식 대신 두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는 통합심의로 이뤄졌다. 행정절차에 필요한 기간이 줄어 향후 착공 일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 지식산업센터는 시흥시 배곧동 302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대지면적은 7만9790㎡, 연면적은 약 7만5000㎡ 규모로 첨단 도시형 공장과 연구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센터에는 기초 의약물질 및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을 비롯해 의약·약학 분야 연구개발 기업과 기관 등이 입주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단순 생산시설을 넘어 연구개발, 제조 기능을 집적한 바이오·의약 거점으로 육성한단 구상이다.


2028년 하반기 가동 목표…친환경·제로에너지 기술 적용


시설에는 친환경·저탄소 기술도 대거 적용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와 온실가스 저감시설, 폐자원 및 폐수 재활용 시스템 등 제로에너지 관련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건축물 에너지자립률 2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탄소배출 감축과 에너지 비용 절감을 동시에 추진한다.


건축디자인과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도 설계 과정에 반영한다. 이용자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전에 장애 및 위험요인을 최소화해 관련 법령, 환경기준을 충족한다.


경기경제청은 이번 투자사업을 위해 종근당과 1년 이상 실무 협의를 진행해 왔다.


지식산업센터 설립 요건과 입주 가능 업종을 조율하고 건축 및 기반시설 구축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사전에 검토했다. 종근당은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해 신설 승인을 신청했으며 경기경제청은 법률 검토를 거쳐 지난달 최종 승인했다.


종근당은 향후 건축허가 등 후속 행정절차를 마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목표 가동 시점은 2028년 하반기다.


이번 대규모 투자가 현실화하면 배곧지구를 중심으로 조성 중인 시흥 바이오·의료 클러스터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특히 연구개발과 제조 기능이 결합된 대형 시설이 들어서면서 관련 기업 및 기관 추가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투자 유치는 시흥 배곧지구가 바이오·의료 연구개발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규제 개선과 행정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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