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세계 첫 '간이식 9000례' 달성
32년 축적 결과, 생체 7502례·뇌사자 1498례 등 한계 넘은 의료진 집념 성과 2025-05-15 11:05
지난 30여년간 절체절명의 말기 간질환 환자를 살리기 위한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의 거침없는 도전이 세계 첫 간이식 9000례라는 새 역사를 써냈다. 생사를 넘나드는 9000번의 도전 속에 한 살배기 시한부 아기는 어느덧 건강한 청년이 됐고 죽음 앞에 섰던 마흔 살 가장은 손주를 맞는 노년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은 지난달 30일 알코올성 간경화를 앓아 온 윤 모 씨(여, 43세)에게 조카 정 씨(남, 20세)의 간 일부를 떼어내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단일 의료기관으로 세계 처음 간이식 9000례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이는 1992년 8월 처음으로 뇌사자 간이식 수술을 시행한 이후 32년 8개월 만이며, 2022년 9월 간이식 8000례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