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구속자석방 촉구 가운벗고 진료
2000.07.13 02:39 댓글쓰기
전국 병원의 1만 6천여 인턴과 레지던트들이 오늘부터 가운을 벗고 진료에 돌입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김대중)는 13일 "약사회의 협상거절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는 약사법 개정 과정과 의협 회장 및 의쟁투 운영위원에 대한 구속수사, 압수 수색 등 의료계의 탄압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의사의 상징인 흰 가운을 벗고 근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최근 약사법 개정위한 총력투쟁 기간을 선포함에 따라 13일 세브란스병원,한양대병원 등 경인지역 전공의들을 중심으로 오는 23일까지 가운을 벗고 단일복장으로 진료에 임한다.

대전협은 단일복장 착용과 함께 '대한전공의협의회' 이름의 어깨띠와 '구속자 석방'을 새긴 리본도 착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올바른 약사법 개정을 이뤄내자는 의지의 일환으로 의사면허증 반납에 대한 서명투쟁을 오는 15일까지 벌이기로 했다.

대전협 관계자는 "이같은 서명운동은 약사법 개정이 의료계가 원하는 원칙에 입각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의사로서 삶을 포기하겠다는 결의와 각오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협은 지난 11일부터 각 병원별로 서명부스를 마련, 의대교수들과 공조체계를 구축하며 약사법 재개정을 촉구하는 대국민 서명투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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