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12일 오전 의사협회 긴급 압수수색
2000.07.12 00:57 댓글쓰기
검찰과 경찰이 오늘 오전 9시10분경 의협회관을 급습, 의쟁투 사무실 등에 대해 50분여 긴급 압수수색을 벌였다.

의협에 따르면 서울지검 공안2부 수사관 8명과 용산경찰서 소속 정사복 경찰관 50여명이 이날 오전 의협회관에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벌이고 10시쯤 철수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날 의협 회장실·임원실·기획실·총무국·의쟁투 사무실 등의 회의록 및 회의자료와 시도의사회 발송 공문 등 10박스 분량의 각종 문서자료와 컴퓨터 1대 및 디스켓 등을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에서 소환에 불응하고 잠적한 신상진 위원장 등 의쟁투 지도부 4명(신상진·사승언·배창환·박현승)의 소재추적을 위한 단서를 찾고 공정거래법.업무방해 등 범죄혐의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 의쟁투 지도부의 집과 병원도 압수수색을 실시, 집단폐업과 관련한 자료들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의쟁투는 오늘 오후 5시 중앙상임위원회를, 의협은 13일 오전 7시 30분 상임이사회를 잇따라 소집해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의쟁투는 12일 새벽까지 중앙위원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의쟁투 회의가 끝난 오늘 오전 압수수색을 벌여 압수시기를 조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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