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3기 의쟁투 중앙위 해체결정 보류
2000.07.10 12:59 댓글쓰기
전원 사퇴한 의쟁투 중앙위원과 신상진 위원장 불신임 안건에 대한 의협의 결정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김재정 의협회장은 10일 한광수 서울시의사회장 및 상임이사들과의 특별 면회를 통해 의쟁투와 관련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신중한 생각을 가진 뒤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정 회장의 이같은 견해 피력은 현 상황서 의쟁투 중앙위원들과 신상진 위원장간 반목은 전체 의료계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자체 해결하라는 의미로 분석돼 의쟁투 중앙위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높아진다.

의협에 따르면 김재정 회장은 10일 긴급 상임이사회 안건으로 접수된 '의쟁투 중앙위원 전원 사퇴와 신상진 위원장 불신임에 대한 건'을 보고 받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는 것이다.

김회장은 "지금은 단결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각 시도 의사회는 회원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하라"고 지시했다는 전언이다.

또 "상임 이사들은 각 시도를 순회하면서 지금까지의 진행상황을 회원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라"는 당부도 했다고 의협측은 밝혔다.

김회장은 이날 특별면회에서 "나는 건강하다. 의약분업이 시행되더라도 적정 진료환경이 조성되지 않으면 투쟁을 다시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동요하지 말고 단결하라"는 메시지를 회원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의협은 김회장의 당부에 따라 조만간 상임이사들이 전국 시도를 순회하면서 정책설명회 및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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