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 90.7%가 전면 재폐업에 찬성
2000.07.09 06:48 댓글쓰기
의료계의 전면 재폐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한의사협회는 9일 오후 2시 연세대에서 전국 시군구 의사회장 등이 참여하는 대표자 결의대회를 열고 재폐업을 묻는 전국 회원들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전체의 90.7%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투표결과 총 3만1,682명중 2만8,735명이 재폐업에 찬성했고 나머지 2,779명인 8.8%는 재폐업에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협의 이같은 투표결과는 구체적인 재폐업 일정이 잡혀지지 않은 것이지만 언제든 폐업을 강행할 수 있는 회원들의 '뜻'이 모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투표는 '약사법 개정이 의협의 요구대로 이뤄지지 않고 의협 집행부에 대한 구속수사가 계속 진행될 경우에 재폐업을 찬성하느냐'는 질의로 진행됐다.

투표는 또 지난 6일부터 9일 정오까지 4일간에 걸쳐 이뤄졌다.

한편 이날 의협은 약사법의 독소조항을 개정하고 의료계에 대한 구속수사 등의 탄압을 중지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또 적정한 진료수가 보장과 의료전달체계의 개선 등도 아울러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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