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병원, 10일부터 전면 원외처방 발행
2000.07.07 07:30 댓글쓰기
전국 병원들이 당초 10~11일 양일간만 원외처방전을 발행하기로 한 방침을 바꿔 오는 10일부터 전면적인 원외처방전을 발행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병원협회(회장 라석찬)는 오늘(7일) 오후 2시 가톨릭의료원내 의과학연구원 2층에서 원외처방전 발행관련 전국 병원장회의를 갖고 논란끝에 투표를 통해 이같이 확정했다.

이날 회에서 총 117명의 병원장중 85명이 전면적이고 무기한 원외처방 발행에 찬성했고 나머지 32명은 이틀간만 원외처방전을 발행하고 그 이후에는 각 병원장들에게 위임하자는 입장을 나타냈다.

라석찬 회장은 회의직후 오후 4시경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국민들에게 정확한 실상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병협은 또 결의문에서 "현행 의약분업안은 환자불편과 국민들에게 극심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약국선택권을 환자들에게 돌려주는 약사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병협은 "분업의 본질과는 아무런 관계없이 추진된 '병원 외래조제실 폐쇄' 조치를 철회하고 약사법을 개정, 국민불편을 최소화 함은 물론 국민건강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따라 원외처방전이 전면 발행되는 내주부터 하루 약 130만명에 달하는 병원급 의료기관 외래환자들의 불편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병협은 지난달 29일 '임시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를 갖고 이틀간의 원외처방전 발행방침을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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