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협회, 김재정회장 석방 탄원서 제출
2000.07.06 01:42 댓글쓰기
병원협회는 6일 의협 김재정 회장 구속과 관련 의료계 지도부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철회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병협은 5일 상임이사회에서 의협 지도부에 대한 사법처리 철회 탄원서를 내기로 의결하고 6일 국무총리, 검찰총장, 법무부장관, 복지부장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병협은 탄원서에서 "의료계의 폐업철회는 여야 영수가 의협의 건의를 받아들여 약사법 개정 등을 약속함에 따라 전국 7만 의사들이 정부 약속을 믿기로 한 차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현재 국회에서 약사법 개정 합의안 마련을 위해 의료계와 약계가 참여한 가운데 합의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검찰이 지난 4일 김재정 의협회장을 의료법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전격 구속 수감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병원계는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병협은 "지금은 과거의 잘잘못을 논하기에 앞서 국민편익과 건강보호를 위한 의약분업 합의안 도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사료되는 바 협상중에 있는 대화 상대자를 구속하는 것은 협상을 불가능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빠른 시일내에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를 재개하여 지난 의료대란과 같은 불행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의협 지도부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철회해 줄 것을 간곡히 탄원하면서 국민보건과 의료계에 미칠 영향과 파장을 고려하여 신중히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