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6일 재폐업 강행 찬반투표 실시
2000.07.05 13:25 댓글쓰기
의협은 5일 긴급 상임이사회 및 시도의사회장단 모임을 잇따라 열고 오늘(6일) 오후부터 시군구별로 재폐업 돌입 여부를 결정하는 회원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재폐업 찬반 투표는 약사법 개정안이 의료계 요구조건을 수용하지 못하고 정부가 김재정 회장과 신상진 위원장 등을 포함, 향후 의협 집행부에 대한 탄압이 계속됐을 때를 전제해서 치뤄진다.

의협은 오는 9일 2시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전국 시군구대표자 결의대회를 개최, 의약분업 등 일련의 상황과 관련해 의료계의 입장을 대외에 천명할 방침이다.

상임이사진과 의쟁투가 혼선을 보였던 10일부터 처방전을 발행하는 부분도 원점에서 논의, 처방전을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의협은 5일 두차례의 긴급 회의를 통해 이같은 사안을 잠정 결정했고 6일 상임이사회를 다시 열고 향후 대정부 투쟁 방침 등 의협의 입장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의협은 6일 오후 각 지역별로 실시되는 재폐업 찬반투표에 사용될 투표용지 초안을 마련했으며 시군구의사회에 전송했다.

찬반 투표에는 지역별의사회와 함께 전공의협의회, 의과대학교수협의회 및 병원의사협의회 등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부일정은 잡혀지지 않았다.

이번 찬반투표에서 재폐업 일자는 명시되지 않았는데 의협은 약사법 개정 추이를 주시하면서 8일까지 투표 결과를 집계할 예정이다.

재폐업 성사 여부는 속단하기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김재정 회장 등 집행부 구속과 약사법 개정과 관련 의사들의 불만이 표출되고 있어 찬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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