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활용 암전이 예측시스템개발 착수
2000.07.04 13:50 댓글쓰기
위암, 폐암 등 한국인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암에서 새로운 전이유전자를 발견, 이를 토대로 암전이를 예측하고 진단하는 시스템 개발작업이 본격 착수에 들어갔다.

연세의대 암전이 연구센터(대표 노재경 교수)는 최근 한국과학재단으로부터 우수연구센터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9년간 암전이의 기전연구와 응용연구, 기술개발연구에 관한 연구를 진행시켜 나갈 예정이다.

연세대와 피츠버그대, 미국 국립암연구소 등 10개기관 23명의 연구진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게놈연구를 통해 구조만 밝혀진 유전자를 토대로 한국인에서 주로 발생하는 암의 전이유전자 기능을 규명, 이에 따른 진단기술과 신약등을 개발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9년간 연구팀이 진행하게 될 3개 연구과제는 △전이유전자 탐색과 분자유전학적 암분류법 개발 △암 침윤 기전규명 및 침윤억제기술 개발 △유전자 정보를 이용한 신생혈관 생성억제 시스템 개발과 효능예측연구 등이다.

연구팀은 실제 이번 프로젝트에서 100개 이내의 전이촉진유전자와 전이억제유전자를 이용해 암 전이 예측과 진단법을 개발하고 암과 관련 기존의 항암제와 다른 신약개발을 진행, 이를 통해 전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올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 초기 3년간 한국과학재단과 연세대 및 의료원으로부터 총 50여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핵심 연구소(Core-Lab)를 설립, 본격적인 연구수행에 착수할 방침이다.

아울러 암전이 연구센터는 암연구소에 설립된 연세암등록 사업과 종양조직은행을 통해서 '암전이 검체은행'을 구축하고 이를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유전체연구, 암 침윤연구, 신생혈관 연구 등의 기초분야와 연계시켜 세계적인 센터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노재경 교수는 "향후 9년간 진행될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각각의 암환자에 대한 맞춤별 암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암전이 연구센터는 암 연구의 핵심이 되는 전이를 분자수준으로 연구, 한국인에게 호발하는 위암, 폐암, 대장암, 자궁암 등에서의 암 전이를 예측하고 전이를 극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신기술을 연구개발하기 위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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