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라팍신, 당뇨병 신경병증 만성통증 경감
2000.07.05 11:26 댓글쓰기
우울증과 범불안장애(GAD) 치료에 사용되는 벤라팍신(venlafaxine)이 통증이 심한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효과적이라고 제 60회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됐다.

당뇨병의 흔한 합병증인 신경병증에서 신경은 만성질환에 의해 영향받게 된다. 신경병증은 뇌 밖의 신경과 관련이 있으며 통증이 아주 심하고 종종 야간에 악화된다.

미국 듀크대학의 비레인다 골리 박사와 연구진은 벤라팍신 서방형 정제(XR)의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측정했다.

이 연구는 18세 이상으로 우울증이 없는 당뇨병 외래환자 244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벤라팍신 1일 75mg, 150-225mg 또는 위약을 투여해 6주간 시행했다.

그 결과 벤라팍신 XR 150-225mg 투여군에서는 위약에 비해 상당히 통증이 경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일 150-225mg 투여군에서는 3주째와 6주째에 위약과 비교시 통계적으로 유의성있는 통증감소가 나타났으며, 1일 75mg 투여군에서는 5주째와 6주째에 통계적으로 유의성있는 감소가 나타났다.

6주째에는 150-225mg 투여군에서는 56%의 환자가 통증이 감소한 것에 반해 75mg 투여군에서는 39%의 환자에서 통증이 감소했다.

오심은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위약투여군에서는 5%, 벤라팍신 75mg 투여군에서는 22%, 150-225mg 투여군에서는 10%로 고용량에서 오히려 오심은 감소했다.

골리 박사는 이번 연구 대상자에서 우울증 환자를 제외시켰기 때문에 벤라팍신의 효과는 항우울 효과라기보다 통증경감의 효과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로 의사들이 통증이 심한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에 벤라팍신 XR의 처방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됐다.

SOURCE : 로이터통신 6/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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