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여 부산의대생 단독 휴업투쟁 강행
2000.07.02 09:50 댓글쓰기
600여 부산의대생들이 지난 25일 전 의료계가 폐업철회를 결정짓고 진료복귀에 들어갔음에도 불구, 시험거부 등 단독 휴업투쟁을 강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대생은 지난 1일 총회를 열고 단독휴업 형식으로 휴업투쟁을 이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결과 618명의 의대생 중 480명이 참여해 78%의 총투표수를 보인 가운데 단독휴업 찬성이 289명(60.2%)으로 철회 186명(38.7%)을 앞서 단독휴업 강행으로 결정됐다.

이와 함께 부산의대 의약분업 투쟁위원회는 '올바른 의약분업 정착과 참의료 실현을 위한 성명서'를 채택, "정부는 교과서적 진료를 위한 의료환경의 바탕이 될 보험재정 50%확충과 의료전달체계 확립, 적정수가 보장에 대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위원회는 또 "이번 영수회담을 통해 언급한 약사법 개정에 대한 약속을 확실히 이행해 의약분업을 차질없이 시행할 것"을 정부측에 촉구했다.

단독휴업 강행과 관련해서는 "휴업강행은 전국의대의 뜻을 거스르고자 함이 아니라 투쟁의 전환기를 맞은 지금 새로운투쟁을 펼쳐내고 있는 것이며 학생들이 할 수 있는 투쟁의 한 방법으로 휴업을 택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북의대생은 부산의대생 유급시 동맹휴학 형태로 투쟁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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