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원외처방전 발행율 20% 웃돌아
2000.07.01 06:13 댓글쓰기
의약분업이 시행된 1일 원외처방전을 적극적으로 발행(선 원외처방)한 서울시내 2개 대형병원의 원외처방 발행비율이 20%대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은 이날 1시 현재 내원한 외래환자를 최종 집계한 결과 총 외래환자 1,983명중 처방전을 발급받은 환자가 1,113명이라고 밝혔다.

병원측은 이중 원외처방전을 발급받은 환자는 293명에 26.3%를, 원내처방 환자는 820명에 73.7%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원외약국을 찾은 환자는 인근약국 및 종로통의 약국을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1시 현재 100명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병원 정문앞의 옥광약국 및 대학약국과 후문쪽의 함춘약국 등에 환자가 집중됐다. 또 서울종로약국에도 20건 정도의 외래 처방전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병원은 이날 총 외래환자수 2,210명중 약처방 환자는 1,105명이 내원했다고 밝혔다.

이중 원외처방을 받은 환자는 21.8%인 233명, 원내처방 환자는 78.9%인 872명으로 각각 파악됐다.

중앙병원은 원외처방전달시스템을 통해 환자들이 사전에 약국을 지정하면 해당약국이 미리 조제를 해두도록 하는 방식을 활용,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했다.

중앙병원은 이같은 무인처방전 발행기 10대를 병원 1층에 설치해 환자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시스템에 네트웍으로 연결된 약국은 대영약국, 대학학국, 이화약국등 병원인근의 문전약국을 비롯해 방이동, 성내동, 신천동, 천호동, 가락동 동에 소재한 약국 등 20여곳에 이르고 있다.

연대 신촌세브란스병원은 1시 현재 처방전발행 768건중 원내가 681명인 88.7%, 원외는 87명인 11.3%를 각각 나타냈다.

세브란스병원측은 처방을 내기전에 환자들에게 원·내외처방전의 선택을 하도록 것으로 알려져 서울대병원이나 서울중앙병원 보다는 원외처방비율이 떨어졌다.

원외처방전은 병원과 가까이 있는 일심약국에 집중, 소아과 처방 등 총 20여건이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은 오는 9일까지 원내·외처방전을 발급하고 10일 이후부터는 원외처방전만을 발급할 방침이다.

이밖에 원내·외처방전을 동시에 발급한 강남성모병원, 국립의료원, 경희의료원, 순천향대병원, 고대안암병원, 상계백병원, 부산대병원 등의 원외처방 발행비율은 소수에 그쳤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여의도성모병원, 고대구로병원, 경북대병원 등은 계도기간중 원외처방을 발급하지 않을 방침이며 이대동대문병원은 계도기간 마지막주에 전면적으로 원외처방전을 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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