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처방 발행 순조...환자들 불편 호소
2000.07.01 01:47 댓글쓰기
의약분업 시행 첫날을 맞아 외래환자들에 대한 원외처방전 발행이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환자들은 원외처방전 발행에 불편을 느끼고 있지만 원외조제 약값이 25% 저렴하다는 병원측의 안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병원=안상순기자>

오전 10시30분 현재 원외처방전 발행수는 내과계 60건 등 약 1백건 정도에 이르고 있다.

9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내원한 전체 외래환자는 약 200명 정도임을 감안하면 절반정도의 환자들이 원외처방전을 발급받고 있다.

병원측은 본관 1층에 의약분업센터를 마련, 원외처방전을 받은 환자가 다시 원내처방을 원할 경우 원내조제를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환자들은 원외처방전 발행이 30~40분씩 걸리자 크게 항의하는 등 불만을 보이고 있다.

의약분업센터에는 내과 및 신경과 의사 3명, 병원약사 3명 등을 비롯해 의료정보실과 원무과 관계자 등이 나와 환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관절염 환자로 내원한 박동철(의정부시, 72세)씨는 "원외처방전 발행이 불편하고 약국에도 약이 없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병원측은 현재 원내조제환자의 경우는 대기번호를 1천번대로, 원외조제환자는 대기번호를 3천번대와 6천번대로 구분해 처방전을 발행해 주고 있다.

<서울중앙병원=안순범기자>

자동화된 처방전달시스템에 의해 비교적 일사분란하게 처방전이 발급되고 있다.

원외처방전 발행은 9시30분 현재 18건인 것으로 확인됐고 10시30분 현재 약 1백건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처방전을 받은 환자들은 사전에 자신이 지정한 약국으로 처방전을 들고 가면 미리 조제된 약을 받을 수 있어 비교적 불편이 없는 상황이다.

환자들은 원외조제 약값이 25%정도 저렴하다는 병원측의 설명을 듣고 원외처방전 발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병원측은 당초 원외약국에서 조제된 약을 환자들에게 원내로 배달하는 서비스를 하려고 했으나 일부의 문제제기로 환자들이 직접 처방전을 들고 원외약국에서 약을 타도록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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