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정회장·신상진위원장 3일 검찰 출두
2000.06.30 01:05 댓글쓰기
의료계 집단 폐업사태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 진행중인 가운데 김재정 회장과 신상진 의쟁투위원장이 7월3일 검찰에 출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부터 의료계 집행부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는 서울지검은 김재정 회장 등에 대해 7월3일 출두통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협 집행부에 대해 사법처리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검찰의 입장은 따라서 김재정 회장과 신상진 위원장의 소환일인 3일 이후에는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28일 소환한 한광수 서울시의사회장과 이영해 의협 부회장은 29일 새벽까지 조사를 벌인 뒤 귀가시켰다.

29일에는 김세곤 의쟁투 중앙위원 등 3명을 조사했고 오늘(30일)은 이수현 의쟁투 중앙위원 등 4명을 불러, 폐업에 참여한 부분 등을 조사중이다.

검찰은 소환 의협 집행부에 "의쟁투가 의약분업과 관련된 폐업을 결정하면서 회원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적인 결정을 내린 것인지를 중점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소환자들은 "폐업은 전체 회원들의 투표에 의해 결정된 것이고 또 정부안에 대해 82%의 회원들이 반대의 뜻을 표하면서 폐업을 결정했기 때문에 강제성은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30일 의쟁투 중앙위원 4명을 소환 조사하는 등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고발된 의료계 지도부 114명에 대한 소환 조사를 계속하되 핵심지도부 42명에 대해서는 내주말까지 소환조사를 끝낼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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