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보건소 등 원외처방전 발행
2000.06.29 13:20 댓글쓰기
국립의료원을 비롯한 시립보라매병원, 시립은평병원 등 서울시내 6개 시립병원과 25개 보건소가 1일부터 일제히 원외처방전을 발행키로 했다.

29일 병원계에 따르면 국립의료원은 분업시행과 동시에 원외처방을 실시하며 환자가 불가피하게 원내처방을 원할 경우에는 외래약국을 통한 원내처방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립보라매병원, 시립은평병원, 시립동부병원, 시립서대문병원, 시립아동병원, 지방공사 강남병원도 7월 1일부터 외래환자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원외처방을 발부키로 결정하고 인근약국의 처방약구비 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 병원들은 처방전을 수용하는 인근약국들이 처방약 구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처방의약품수가 많은 병원의 경우 환자들로 하여금 여러 약국을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의료원 관계자는 "병원 인근에 20여개의 약국이 있어 원외처방을 발행해도 환자들의 불편이 크게 없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이들 약국들이 처방약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행초기에 환자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립은평병원 관계자도 "원외처방 발행이 병원 방침으로 세워져 인근 5개 약국의 처방약구비여부를 조사한 결과 1개 약국만이 분업전까지 완벽하게 처방약품을 구비할 수 있는 정도였고 나머지 약국들은 처방약품 구비상태가 아주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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