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동네약국 처방전달시스템 도입
2000.06.29 13:15 댓글쓰기
서울중앙병원이 키오스크(무인수납기)를 이용, 원내서 외부 약국에 처방전을 전달하는 시스템을 병원계에서는 처음 설치하고 내달 1일부터 환자 및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들어간다.

서울중앙병원 내원객들은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조제전문 약국에 처방전을 미리 전송할 경우 약국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등 편리성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병원은 특히 지방환자 및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은 원내서 처방약을 전달받는 서비스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병원은 키오스크 프로그램 업체인 포씨게이트(대표 김영태)와 29일 오후 6시 시연회를 가졌고 30일에도 도상훈련을 시행한다.

병원은 우선 동서관 로비 5군데에 키오스크 10대를 설치해서 환자들의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7월말까지는 15대를 추가 비치, 총 25대를 운영할 계획인데 송파, 광진, 강동구 지역의 거의 모든 약국과는 연말까지 처방전 전달이 가능토록 시스템을 완비할 예정이다.

포씨게이트에서 개발한 키오스크 프로그램은 환자들이 직접 처방약 조제가 가능한 약국을 선택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환자 및 보호자들이 진료카드를 입력한 뒤 수납을 하면 계약이 체결된 병원 주변 및 3개구 소재 약국이 화면에 나타나고 환자는 이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다. 세부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도 제공된다.

환자가 약국을 지정하면 바로 처방전 내역이 약국에 전달되며 환자는 본인 및 약국 보관용도의 처방전 2부를 받고 약국에 갈 경우 미리 조제된 약을 탈 수 있게 된다.

병원은 우선 송파구 및 광진구, 강동구 거주 내원객들에는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지역의 약국에서 약을 수령할 수 있도록 적극 계도할 예정이다. 약국에서 약을 구입할 경우 본인부담 약값이 25%나 저렴하다는 것도 널리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병원은 아직 전국적으로 처방약 준비가 미비한 점을 감안 지방환자 및 노약자들에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것에 대비, 원내에 4곳의 교부창구를 마련하고 여기에는 각 약국에서 파견된 약사들이 복약지도를 담당한다.

한편 키오스크는 터키어로 가판대란 의미로 다른 대형병원들도 이 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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