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지역별 의약분업협력회의 참여 결정
2000.06.27 12:52 댓글쓰기
그동안 지역별 의약분업협력회의에 전면 불참했던 의료계가 빠르면 이번주부터 협력회의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의협은 여야 영수간 약사법 개정 합의 및 폐업철회 투표 결과에 따라 의약분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지역별 분업협력회의에 참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세부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따라서 현재 정부와 의약계가 난항을 겪고 있는 처방의약품 준비 및 대체조제에 대한 협의가 조만간 지역별로 이뤄질 전망이다.

또 의약분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협력회의는 의약계간 만남을 통해 운영이 활성화되면 상호 불신관계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27일 저녁 의약분업대책위원회를 열고 협력회의 참석을 공식 확인한 뒤 분업 관련 표준지침서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식을 논할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처방 의약품리스트와 대체조제에 관한 사안 등이 중점 다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품 리스트 제출과 관련해서 현재 의협은 개별 병의원이 보건소에 제출하기보다는 지역별 총괄 집계방식을 채택할 공산이 높다.

대신 처방약품을 상품명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성분명으로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미정인데, 의료계는 상품명 처방을 주장하고 있다.

의협은 대체조제에 관한 부분도 대책위원회에서 중점 다룰 예정이지만 원칙적으로는 대체조제 사전동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하지만 협력회의가 약속한 의약품은 대체조제를 금할 가능성이 높은 등 지역적 여건에 따라 대체조제는 탄력적으로 운영될 개연성은 어느정도 가능하다.

27일 열린 의협의 의약분업대책위원회에서는 이같은 핵심적 사안을 포함 의료계의 전반적인 분업관련 사항이 폭넓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