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폐업철회 오늘 오후3시 투표 결정
2000.06.24 14:01 댓글쓰기
사상초유의 의료계 폐업 철회여부가 25일 저녁에는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24일 밤 8시 시도의사회장단·의쟁투 중앙위원·상임이사 연석회를 열고 25일 오후 3시 전회원 투표를 통해 폐업철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의협은 이날 "연석회의 참석자들은 여·야 영수회담 결과를 환영한다"며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의협은 그러나 "약사법 개정과정에서 의료계안이 구체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회원이 투쟁을 재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투표는 전국 개원의, 전공의, 봉직의, 전임의, 의대교수협의회별로 폐업 찬반 여부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따라 투표결과는 빠르면 25일 저녁늦게는 최종 집계·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며 찬성이 우세할 경우 26일부터는 폐업이 철회되고 정상진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또 "의대교수협의회의 요청에 따라 응급실이 있는 의료기관은 이날 오후 8시30분에 즉시 복귀해 응급환자 진료를 담당토록 했다"고 발표했다.

김재정 의협회장과 신상진 의쟁투 위원장은 회의직후 청와대 고위 관계자와 만나 여·야 영수회담에서 합의된 약사법 개정 방향에 대해 두루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전공의협의회 소속 일부 전공의들은 이날 저녁부터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의 진료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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