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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협회가 23일 정부협의안이 제시된 후 공식적으로 "국민들에게 더이상 진료불편을 줄 수 없어 병원진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라석찬)는 23일 정오 12시 상임이사회와 시도병원장 합동회의를 열고 병원의 휴진철회 및 진료재개에 대한 무기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결과 진료재개 노력에 대한 찬성이 22명으로 기권을 포함한 반대 6명를 압도적인 표차로 눌렀다.
이날 투표는 '대체·임의조제에 대한 의료계안을 구체화하고 의료보험수가를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겠다'는 정부발표를 들은 후 병원진료 정상화 문제에 대한 중점적인 토의과정에서 이뤄졌다.
병협은 투표결과후 성명서 발표를 통해 "정부안대로 의약분업을 시행할 시 국민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할 것이 명약관화함에도 불구 환자들의 고통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어 병원의 진료가 즉시 원상복귀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병협은 이를 위해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올바른 분업을 위해 약국의 선택권을 환자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병원계를 배제한 채 이뤄진 의약분업 합의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히고 "정부는 의료인의 구속과 사법처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사표를 내고 진료일선을 떠난 전공의나 전문의들이 복귀를 하지 않을 경우 진료차질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이들의 복귀를 적극 호소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