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폐업 5~7일간 지속 내부지침 하달
2000.06.22 03:19 댓글쓰기
의사협회는 지난 21일 정부와의 대화 직후 회원들에게 5~7일간 폐업을 지속할 것을 독려하는 지침을 발표해 폐업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는 김재정회장과 신상진의권쟁취투쟁위원장 명의로 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라는 제목의 회원 독려문을 통해 '투쟁 고비인 5~7일은 넘기자'는 지침을 하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밤 10시경 발표된 지침에서는 "국민 건강의 백년대계를 걱정하여 의연히 투쟁하는 투사가 됐다"며 "정부에서는 폐업후 3~4일을 못버틸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지만 당근을 받아먹지 말고 단결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회원을 독려했다.

또 "정부의 와해공작과 오만함, 당근과 채찍으로 길들이기, 무사안일주의에 맞서 투쟁하는 것은 21세기에 있어서의 민주화 투쟁입니다"이라고 단결을 통해 승리를 쟁취하자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체포를 앞세운 공권력의 화해 공작으로부터 투쟁의 지도부를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잠시 지하에서 투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6월 23일로 예정된 전국 시도 의사회 및 시군구 대표자 투쟁 결의대회와 각 지역별 회원 결의대회를 예정대로 시행하며, 언론이 이를 폐업 철회로 오도한 것에 대하여 항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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