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 복용 성기능부작용 비아그라로 개선
1970.01.01 20:40 댓글쓰기
항우울제 투여로 인해 성기능 부작용이 발생한 여성에게 발기부전증 치료제인 비아그라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미국산부인과학회 정기총회에서 발표됐다.

미국 뉴멕시코대학 N. 조지 넌베르크 박사와 연구진은 화이자의 재정지원을 받아 항우울제로 인해 성기능 부작용이 발생한 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최대 18주간 비아그라 또는 위약을 투여해 효과를 비교했다.

비아그라는 1일 1회 이하로 복용토록 지시됐고 대개 성교 1시간 전에 사용하도록 했으며 항우울제의 복용은 지속시켰다.

그 결과 임상대상자의 약 80%에서 성기능 부작용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8주간 임상을 연장했을 때에도 대부분의 여성 환자는 성욕, 성교 중 윤활도, 오르가즘, 성교 만족도를 포함한 성기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고했다.

넌베르그 박사는 "비아그라가 남성에서 작용하는 원리처럼 여성에서는 골반으로 혈류량을 증가시켜 성기능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여성의 최대 절반 가량은 성기능 부작용을 경험하며, 가장 흔한 형태로는 성욕감퇴, 성교 중 통증, 불감증이 있다.

이번 연구는 항우울제 투여로 인한 성기능 장애 여성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 모든 원인의 성기능 장애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와 다른 점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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