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임대료·인건비···탄식 깊어진 동네의원
유지비 감당 못해 규모 축소 늘어, '적정수가는 희망 아닌 생존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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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일차의료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적정 수가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동네 의사들의 위기감은 여전하다. 병원 임대료, 인건비 등 치솟는 유지비 부담으로 인해 운영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는 현실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소재 A 소아청소년과는 최근 병원 규모를 120평에서 70평으로 축소했다. 저출산과 고령화 시대 여파로 환자 수가 점점 줄고 있어 진료 수입만으로는 병원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 소아과는 고육지책으로 나머지 공간을 B안과에 임대하기로 했다. 해당 공간을 원래대로 복구하는 비용도 약 2000만원으로 만만치 않아 나름의 자구책을 선택한 것이다.

임대료는 800만원 줄었지만 이 병원 원장의 시름이 깊다. 인력은 환자 안전과 병원 서비스 질과 직결되기 때문에 인건비 부담이 높아도 떠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사람 1명을 줄이면 다른 사람의 업무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고, 질 저하가 초래되기 때문에 함부로 줄일 수도 없다"고 말했다.


다른 동네의원들 사정도 별반 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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