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파업 전운···노조원 97.6% '찬성'
인력 충원-성과·포괄임금제 폐지-임금제도 개선 등 요구
2018.09.21 12:2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전국보건의료노산업노동조합 국립암센터지부가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전국보건의료노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국립암센터지부는 최근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결과, 전체 조합원 712명 가운데 휴직 등의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조합원을 제외한 670명(투표율 94.1%)이 투표에 참여해 654명(97.6%)이 쟁의행위(파업)에 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만료일은 추석 직후인 28일인데 이날까지 노사가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조정중지 또는 조정결렬이 최종 결정된다면 노동조합은 합법적 쟁의행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일 19차까지 진행된 노사단체교섭의 핵심쟁점은 ▲성과·포괄임금제 폐지 및 임금제도 개선 ▲고용안정 및 비정규직 정규직화 ▲적정인력 충원 ▲조합 활동 보장 ▲민주적 운영방안 마련 등이다.
 

보건의료노조 국립암센터지부에 따르면 국립암센터는 개원 때부터 여느 공공기관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임금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있는데 다른 의료기관의 경우 시간 외 및 휴일근로의 경우 실제 발생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임금을 받지만 국립암센터의 경우는 포괄임금에 포함돼 추가적인 보상은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국립암센터에는 직접고용 80여 명, 간접고용 560여 명, 연구소 소속의 과제연구원 500여 명이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어 1400여 명의 정규직 외 1140여 명의 비정규직을 가진 것인데 이는 다른 공공기관과 비교할 때 매우 높은 수치라는 설명이다.
 

보건의료노조 국립암센터지부 관계자는  “조합원 300여명이 참석한 조정신청 보고대회를 통해 미합의로 조정절차가 마무리된다면 10월 1일 파업전야제와 10월 2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조합은 파업으로 치닫는 파국을 막기 위해 조정 기간 연장 등의 방법으로 최선을 다해 교섭에 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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