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대, 우석 김종익선생 흉상 이전 제막식
의과대학 광장으로 옮겨
2018.09.18 16:4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은 18일 오전 의과대학 광장에서 우석(友石) 김종익 선생 흉상 이전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홍식 의과대학장, 이기열 연구교학처장, 한창수 대외협력실장, 마취통증의학교실 김희주 교수(김종익 선생 손녀), 김정묵 前 의대교우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개식사를 시작으로 ▲내빈소개 ▲경과보고 ▲이홍식 의과대학장 식사 ▲이기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축사 ▲흉상 제막 ▲헌화 ▲감사패 전달 ▲기념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우석 김종익(1886~1937) 선생은 고대의대 전신인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를 세우는 데 거액의 전재산을 희사했다.

김종익 선생은 경성여자의학강습소를 전문학교로 승격시키기 위한 기성회에 이사로 활동하던 중 병을 얻어 51세 나이로 타계했는데 유언으로 전재산을 여자의학교육을 비롯한 사회사업에 기부했다. 김종익 선생의 기부와 부인 박춘자 여사, 로제타 홀 여사, 길정희 여사 등의 노력이 더해져 1938년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가 개교했다. 

고대의대는 김종익 선생의 크나큰 공로를 기리고자 1958년 당시 명륜동 의과대학 교사에 김종익 선생 흉상을 건립했고 1991년 안암동으로 의과대학을 이전한 후 흉상은 의학도서관 내에 위치해 있었다. 

올해 의과대학 90주년을 맞아 김종익 선생의 교육 구국 정신과 의학 발전에 대한 염원을 되새긴다는 의미에서 고대의대는 김정묵 前 의대교우회장의 기부로 흉상을 재정비해 의과대학 광장으로 이전했다.


이홍식 학장은 “우석 김종익 선생은 일제 강점기에 민족애를 바탕으로 민족의 미래는 우수한 젊은이들의 교육에 달려 있다는 교육 구국의 신념과 의학발전의 염원을 실천한 민족의 표상”이라며 “우리 학생들이 김종익 선생의 흉상을 보다 가까이하며 고귀한 정신을 본받아 따뜻한 의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기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우석 김종익 선생은 평생을 우리 민족을 위한 사회사업에 헌신하셨으며 그 강학정신은 1938년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 설립으로 이어져 대한민국 의학사에 한 획을 그었다”면서 “김종익 선생 일생은 고대의대의 민족 및 박애정신 표상과 같다. 흉상 제막을 위해 기부해주신 김정묵 前 교우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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