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심병원, 인도네시아서 화상환자 진료
자카르타 헤르미나 병원에서 수술 등 34명 돌봐
2018.09.18 11:2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병원장 전욱)과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이사장 윤현숙)은 지난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헤르미나 병원(Hermina Hospital)에서 화상 무료진료 및 수술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무료진료에는 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김도헌 교수, 성형외과 김재현 교수, 수술실 이정옥 간호사, 사회사업팀 황세희 팀장 등 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화상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환자 34명에게 외래 진료와 수술을 실시했다.

29개월 여아 제나 양은 생후 18개월 때 뜨거운 물에 빠져 엉덩이와 허벅지 등 하반신에 큰 화상을 입었다. 제나 양은 사고 당일 헤르미나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엉덩이에 딱딱하고 큰 상처가 남았고 이로 인해 심한 가려움증과 불면증을 앓고 있었다.

다른 소아화상 아동인 13세 남아 락카는 우연히 팔·가슴·목 등 상반신에 크게 화상을 입었으나 수술은 물론 제대로 된 진료조차 받지 못한 상태였다. 락카 군은 매일 가정에서 자가 치료를 했지만 통증이 심해 밤새 울부짖곤 했다.
 

병원 무료진료팀은 제나 양과 락카 군에게 빠른 시일 내에 더욱 좋은 환경에서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 다음 달에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으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술 지원을 받게 된 락카 군은 “생계를 이어나가야 하는 상황인데 화상 상처가 너무 아파 수월하지 않고, 친구들과 노는 것도 쉽지 않아서 매우 힘들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치료를 받고 통증을 줄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