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장 바닥에 숨겨 놓은 공용서버와 직원 노트북 등을 압수수색했다.
7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에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을 다시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사무실 마루 밑에 숨겨져 있던 서버와 노트북 등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금융감독원의 특별감리가 이뤄진 지난해 5월을 전후해서 회사 서버를 교체했는데, 이 서버 등 각종 자료는 공장 바닥을 뜯어내 숨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팀장급 직원이 작년 5월에서 7월경 회사에서 쓰던 공용서버 본체를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 직원이 내부 자료를 숨기는데 관여한 정황을 파악하고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삼바측이 수사에 대비한 조직적인 증거인멸이 더 있었을 것으로 보고 추가 범행과 윗선 지시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