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믿을 의료기관, 주사 맞을 때마다 불안'
환자단체, 집단감염 사태 힐난…공익신고 포상금제 등 도입 주장
2016.08.24 10:08 댓글쓰기

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최근 서울현대의원에서 발생한 C형간염 집단감염 사건에 대해 공익신고 포상금제도 등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24일 성명을 통해 “병원에서 주사를 맞을 때마다 재사용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환자들 사이에서 감염에 대한 불안이 증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현재 질병관리본부가 진행 중인 역학조사 상당수가 의료기관 내부 직원의 제보에 의한 것임을 고려할 때 이를 유도하는 차원에서 공익신고 포상금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설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필요성도 제기했다.
 

연합회는 “이번 사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가 없었다면 밝혀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C형간염 집단감염 여부를 상설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다나의원 집단감염 사태 후 10개월이 지났지만 이에 대해 배상을 받은 피해자가 한 명도 없다"며 “법률 개정 등을 통해 피해자들이 신속하게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서울현대의원(現 JS의원)에서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한다는 의심 제보를 확인하고 오는 25일부터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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