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병원, 'C형간염 환자 조기발견 시범사업' 실시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1964년생 대상 진행
2020.08.25 16:2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대동병원(병원장 박경환) 국가검진센터는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C형 간염 환자의 조기발견 및 치료를 통한 질병 퇴치에 기여하고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추진하는 ‘C형 간염 환자 조기발견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C형 간염 항체 양성률이 55세부터 1.6%로 급격하게 증가한다는 결과에 의거, 올해 일반건강검진 대상자 중 1964년생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대상자는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경우 C형 간염 항체 검사를 함께 받게 되며 1차 항체검사와 검사 결과 양성인 경우 2차 확진검사까지 전액 질병관리본부에서 부담한다.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Hepatitis C virus, HCV) 감염에 의한 급·만성 간 질환으로 제3급 법정 감염병이다. 주사기 공동사용, 혈액투석, 수혈, 모자간 수직 감염, 성 접촉 등 혈액을 매개로 전파되며 일상생활에서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평균 6∼10주의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나며 급성 C형간염 환자 70∼80%는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감기몸살 증상을 겪게 된다. 급성 C형간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전신 권태감, 구역질, 식욕부진, 메스꺼움, 우상복부 불쾌감 등이 있다.

통계적으로 약 54∼86%가 만성 C형간염으로 발전하고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서 건강검진 등으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김지연 과장(소화기내과 전문의)은 “C형 간염은 만성화 경향이 B형 간염보다 높으나 감염이 되어도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고 대부분 무증상이기 때문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예방 백신이 없지만 조기 발견 시 일정 기간 약물 치료로 완치가 가능한 만큼 대상자라면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C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일회용 의료기구 재사용 금지 ▲재사용 의료기구의 적절한 소독, 멸균 등의 재처리 ▲안전한 주사 시술 준수 ▲C형간염 보유자의 칫솔, 면도기, 손톱깎이 등 사용 금지 ▲안전한 성생활 등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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