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립정신건강센터장 이영문 아주대 교수
복지부, 정신건강 분야 전문성 등 인정 임명···이달 11일 취임
2019.11.14 05:2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이영문 아주대 의료인문학 교수가 11월11일 국립정신건강센터장으로 취임했다.

이영문 신임 센터장은 관련 분야 전문성에 더해 국공립기관 재직 경험을 살려 국민 정신건강 제고 등 국립정신건강센터의 공공적 역할을 더욱 견고하게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인사혁신처 공모를 거쳐 이철 센터장 후임으로 국립정신건강센터장에 임명된 이영문 교수는 국립공주병원 병원장을 비롯해 서울특별시 공공보건의료재단 초대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관련 법률 제정 등에 다수 관여했으며 국민 포장도 받는 등 정신건강 분야에서 이영문 교수의 전문성이 인정돼 임명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영문 센터장은 국립공주병원 병원장과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대표이사 시절 국가폭력·고문 생존자의 재활이나 정신건강복지법 등 관련 법률 제‧개정 등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피력해왔다.
 

이 외에도 다수의 국공립기관 운영 경험이 센터장 선임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문재인 케어를 중심으로 의료 공공성 제고를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영문 센터장은 서울시 공공보건의료 재단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13개 시립병원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통해 공공병원의 재정자립도, 교육훈련, 의료서비스 질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서울시 등과 함께 서울시민건강기금을 조성해 의료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등 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활동도 병행해왔다.
 

이영문 센터장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제공하는 의료 질을 높이는 동시에 국립의료기관으로서 취약 계층에 있는 정신건강질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국민들의 정신질환 관련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 정신질환 진료 현황’ 자료에 의하면 정신질환 진료비는 2015년 2조9365억에서 2018년 3조9118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매년 증가 추세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이 33.3%, 60대 15.6% 50대 15.3%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정신질환 진료비율이 높다.

새로운 센터장을 맞이하게 된 국립정신건강센터는 1962년 개원한 국립정신병원이 전신이다. 지난 2006년 국립서울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됐고 2016년에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새롭게 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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