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대 인사가 적체되어 보낼 때 없으니 티오 필요해서 새건물 필요
2. 분당 서울대병원 지은이후 적체된 인사 해결해야 하니 새건물 필요
3. D동 열면 서울대 출신 밀린 펠로우들 대거 입성해서 새건물 필요
4. 제자보다 후배들 챙겨야 하니 새건물 필요
5. 현 집행진이 동문회가서 얼굴 내밀려면 서울대 출신들 뽑아야 하니 새건물 필요
"심·뇌혈관병원을 표방하는데다 10년 만에 새 건물이 지어진다고 하니 처음에는 대부분의 교수진들이 기대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딱히 좋아지는 부분이 없어 보이고, 공간도 좁을 것으로 예상되니 진료과 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곧 구체적인 설계에 들어갈 텐데 갈등이 표면화되지 않도록 리더십이 필요해 보인다."
국내 최대 서울아산병원이 2021년 감염관리병동, 2023년 심뇌혈관병동 건립을 목표로 잰걸음을 걷고 있지만 심·뇌혈관병동 건립을 놓고 진료과 간 조율이 순탄치 않은 것으로 파악. ‘(가칭)D동 건립추진위원회’가 꾸려져 있지만 의사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는 전언. 병원의 한 교수는 "진료과가 이동해야 한다면 획기적인 유인책이 있거나, 이동 자체가 싫다면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현 상황을 보면 그 어떤 것도 확정된 것이 없고 불명확하다"며 "과별로 선뜻 결정을 내리기를 꺼려하는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의견을 피력.
이 교수는 "개원 초기 대한민국 의료의 한 획을 그었던 만큼 서울아산병원의 상징성을 감안한다 해도 이번 신축 병동에 많은 눈이 쏠려 있다. 더욱이 스마트병원을 표방하는 등 대한민국 의료를 선도한다는 측면에서 병동 신축은 또 다른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부지 확보가 쉽지 않아 애를 먹었던 점을 상기해 큰 잡음 없이 심뇌혈관병동이 서울아산병원의 도약 날개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