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이해상충위원회 '순항'
2019.02.26 17:3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목포 적산가옥 투기 의혹을 계기로 공직자의 이해충돌이 사회적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국내 의료기관 중에서도 이런 상황을 사전 방지하고자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는 병원이 있어 관심.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기 전에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취지로 '이해상충위원회'를 출범시킨 서울아산병원의 시도가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는 전언. 

서울아산병원 이해상충위원회는 지난 2010년 출범. 진료는 물론 제약사와 함께 진행하는 각종 연구에 있어 이해 당사자와 ‘충돌’할 개연성이 있다면 자진해서 보고를 하는 형식. 특히 제약사와 관련된 임상연구는 해당 분야 연구자의 이해상충 문제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면서 교수들에게 연구윤리 중요성을 환기시켰다는 분위기가 지배적.  

병원 관계자는 "위원회 출범 초기에는 연구윤리에 상당 부분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최근에는 진료, 교육, 관리 영역까지 다양하게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면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이나 제약회사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하는 임상연구에 있어서는 주식이나 지분이 있을 경우 본인이 스스로 신고하는 형식으로 운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 병원 A교수도 "제약사에서 임상시험 제안이 들어오면 함부로 수락할 수 없다. 주식이 혹시 있나 등 주변을 살펴보게 된다"면서 "공직자도 아닌데 이럴 필요가 있나 싶지만 자정활동 강화 차원서 방향은 맞는 것 같다"고 수긍.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