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 R&D 부문 물적분할···연구중심 자회사 신설
오늘 이사회 승인, "재무구조 개선·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
2023.08.09 18:32 댓글쓰기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자사의 연구개발 부문을 떼어 내 신약 R&D 전담 자회사를 신설한다.


9일 일동제약은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설립을 위한 기업 분할에 관한 안건을 승인했다. 분할 방식은 단순 물적 분할로, 일동제약이 모회사로 신설 회사의 지분 100%를 갖는다.


신설 법인의 명칭은 (가칭) ‘유노비아’로, 임시 주주총회 의결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 결정에 있어 일동제약은 신속한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성 증대를 통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와 더불어 신약 R&D 추진력 강화, 투자 유치 확대 등에 중점을 뒀다.


회사 측은 기존 일동제약의 경우 기존 의약품 등 매출이 꾸준한 실적을 내는 상황에서 비용 부담 요인을 해소함으로써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핵심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설 법인은 신약 연구개발과 관련한 독립적인 입지를 구축해 전문성 및 효율성 제고는 물론, 오픈이노베이션과 투자 유치 등 제휴 파트너 확보 측면에서 보다 유리한 요건을 갖추게 된다.


특히 ▲2형 당뇨병 치료제 소화성 궤양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 등 진행 중인 신약 개발 프로젝트와 새로 추가될 유망 파이프라인 등을 활용, 신설 법인에 대한 1000억원 이상 투자 유치를 통해 필요한 자본을 조달할 계획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신설 법인은 독자적으로 R&D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향후 신약개발 성공이나 라이선스 아웃 등의 성과에 따라 일동제약도 수익을 공유해 기업가치 및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두 회사 모두 이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영쇄신 작업과 이번 연구개발 부문 분할을 계기로 흑자 전환과 함께 매출, 영업이익 등 경영 관련 지표의 조속한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성과 등을 토대로 배당 정책 등 주주 가치 실현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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