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의료비 비용 중 치과진료비에 가장 부담을 갖고 있으며, 때문에 노인 틀니 등 치과진료의 건강보험 적용을 가장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연대는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말 ‘건보 보장성’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의료 관련 지출 중 가장 부담이 되는 부분’은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0.7%가 ‘치과진료비’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일반병원 방문 진료비(27.2%)’, ‘종합병원 입원비 및 간병비(26.6%)’순 이었다.
‘건강보험 적용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노인틀니(33.7%), MRI(22.6%), 치과스케일링(16.4%), 암환자 등 중증질환 본인부담 경감(11.6%)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은 ‘국민건강보험 보장률을 높여야 한다’는 응답이 76.6%로 가장 많았고, ‘개인적으로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해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은 5.6%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보장수준을 현행보다 높아야 한다’는 질문에는 54.9%가 ‘높여야 한다’고 했으며, ‘재원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고소득층이 더 내야 한다’는 응답이 44.7%, ‘국가예산 부담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30.5%였다.
건강연대는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나듯 국민들은 의료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서 민간의료보험 등 개인이 해결하는 방식보다는 국가와 사회가 연대해 책임지는 방식으로 보장성을 확대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