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노환규)가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전국의사 총파업 출정식'을 통해 의사들의 투쟁 열기를 이어가고, 향후 진행될 투쟁 로드맵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총파업 출정식은 오는 11~12일 양일간 천안 소재 새마을금고 연수원에서 개최되며 의료계 대표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의협 비대위는 "이번 출정식은 지난 12월 7일 여의도에서 2만명 이상의 의사회원들이 한 목소리로 외친 의료혁명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투쟁열기를 이어나간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한 결과 의료계 대표자 5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총파업 출정식은 원격의료, 영리병원 저지 및 건강보험제도 개혁 등에 대한 현안보고로 시작해 주제별 분과토의를 통해 논의를 구체화한 뒤 최종 전략 수립, 투쟁 로드맵 확정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별 분과토의는 ▲총파업 등 대정부 투쟁 로드맵 ▲원격의료·영리병원 저지, 건강보험제도 개혁을 위한 향후 대응방안 ▲대국민 호응을 통한 대정부 투쟁성공 전략 등 각각의 주제에 대한 토의가 이어진다.
특히 비대위는 “향후 진행될 투쟁에 있어서 내부의 단결과 결속이 매우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총파업 등 투쟁에 불참하는 회원에 대한 대응방안 등 조직력 강화를 위한 진지한 토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방상혁 비대위 간사는 “의사들이 투쟁하는 목적은 단순히 원격의료와 영리병원을 막아내기 위해서만이 아니다”며 “잘못된 의료제도와 이를 만들어낸 관치의료를 타파하고 올바른 의료제도를 우리 의사들 손으로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