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조건부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가 대정부 협상을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정부와의 협상을 위한 준비 단계에 본격 돌입한 것이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14일) 오전 회의를 갖고 협상단장으로 서울시의사회 임수흠 회장을 선임했다.
의협에 따르면 크게 ▲보건의료정책 개선 ▲건강보험체계 개선 ▲전문성 강화 ▲기타 의료제도 개선 등 4가지를 의제로 설정했다. 각 TF팀이 구성될 예정이며 TF팀이 꾸려지면 세부적인 방안이 논의된다.
원격의료, 영리병원 등의 문제를 포함해 그 동안 의료계가 왜곡된 의료정책의 원인으로 꼽아온 저수가 문제 역시 건강보험체계 의제를 통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팀 구성 및 정부와의 협상 계획, 협상에 앞서 제시할 최소 조건 등에 대한 구체적인 안은 추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의협은 이날 오후 3시 의협회관서 기자 브리핑을 통해 협상 세부 주제와 함께 정부에 공식 협의체를 제안하는 시점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