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올해 상반기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보호자없는 병원)에 집중적으로 사업비를 집행키로 했다.
국고지원 시범사업을 상반기까지 수행하면서 99.7%의 사업비를 집행할 계획이다. 관련 예산은 당초 정부 예산이 93억원이었으나,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186억원으로 93억원 증액됐다.
보건복지부는 28일 국회 보좌진 대상 '2014년 예산집행계획 등 현안보고'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현안보고에 따르면 사업규모는 3193병상이다. 기존에 참여 중인 13개 병원에서 올해 공공병원으로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새로 확대되는 공공병원 병상은 1732병상이다.
예산내역은 인건비와 관리비 등 시범병원 지원에 약 177억원을 사용하고, 제도 홍보와 조사에 8억원을 집행한다.
인건비가 80억4100만원에서 145억300만원, 관리비는 4억4400만원에서 12억4700만원, 시설개선비는 5억9800만원에서 19억원으로 늘어났다.
복지부의 공공의료기관 시범사업 운영계획안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적십자병원, 대구의료원 등 21개 공공병원이 늦어도 2월 말까지는 보호자없는 병원 병동을 개소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신규 공공병원은 병원별 인력수급, 시설개선 등 준비상황에 따라 1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개시한다"며 "지방국립대병원은 2월 중으로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지난 1월 17일 지방국립대병원 대상 사업설명회를 열었고, 2개 병원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산 배정은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2월 초에 완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