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대상 이례적 감사 서신문 복지부 장관
'의정 신뢰 발전시켜 나가고 원격의료 의견 충분히 수렴-심사·수가기준도 개선'
2014.02.18 20:00 댓글쓰기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저녁 서신문을 통해 의료발전협의회 협상 타결을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나섰다.

 

문 장관은 의료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원격의료 등을 추진할 것이며, 건강보험 심사기준과 수가기준에 대한 업계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했다.

 

이어 의사들이 보람을 느끼는 의료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문 장관의 이번 서신문은 의사를 대상으로 했다. 복지부 장관이 특정직군을 대상으로 서신문을 배포한 것은 이례적이다.

 

문 장관은 서신문에서 "합의문에 기술한 것처럼 원격의료와 투자활성화 대책은 의료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우려하는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장관은 "이번 협의 과정에서 마련한 의정 간 신뢰를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건강보험 심사기준과 수가기준은 의료계 의견을 수렴해 신속히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발전협의회에서 각자의 주장을 가감 없이 이야기해 원격의료와 투자활성화대책, 1차의료 활성화, 건강보험 분야 등 제도 개선 방향에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협의회의 가장 큰 성과는 정부와 의료계가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합리적 대안을 찾아가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협상 결과를 평가했다.
 
그는 "합의한 방향에 따라 세부적인 개선안을 마련해 시행한다면 국민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당면한 의료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문 장관은 의료계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그는 "우리 의료제도가 이렇게 짧은 기간에 빠른 속도로 발전해 모든 국민이 양질의 의료를 이용하게 된 것은 모두 의사분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모두 저와 같은 생각이라고 믿고 있으며,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드린다"고 전했다.

 

문 장관은 "국민 건강을 위한 의사들의 노력이 충분히 평가받는 환경이 만들어지리라 기대한다"며 "중장기적인 보건의료정책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

 

문 장관은 "정부는 이번 합의를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의료계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의사들도 이번 합의 결과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함께 노력한다면, 보건의료제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복지부 장관으로서 의료현장에서 묵묵히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수많은 의사가 보람을 느끼도록 의료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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