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직격탄 병원계 6월 손실 '7040억'
상급종합 2070억·종병 2172억·병원 2798억 추산…감소율 20.3%
2015.07.30 12:03 댓글쓰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입은 직접손실액이 정부가 예상해서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한 금액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병원경영연구원이 지난 6월18일~30일까지 2주간 요양병원을 제외한 전국 급성기병원 1762곳을 대상으로 '6월 메르스 사태 병원수지 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3~5월 평균 수익 대비 6월 수익은 7039억5500만원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병원 유형별 감소액은 상급종합병원이 2069억7100만원, 종합병원이 2171억7800만원, 병원급이 2798억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에 응한 58곳 중 분석이 가능한 55개기관의 병상당 평균 수익감소액을 바탕으로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병상수를 곱하는 방식으로 산출됐다.

 

실제 55개소 평균수익 감소액은 9억6584만8000원으로 병상당 326만3000원이 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병원 유형별로 나눠보면 상급종합병원은 530만2600원, 종합병원은 280만3400원, 병원급은 248만원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외래와 입원 환자가 지난 3개월 평균대비 23%와 20.5%씩 각각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3월부터 5월까지 평균 외래환자수는 2만1574명, 입원환자수는 7093명인데 비해 6월은 1만6212명과 5741명에 불과했다.

 

게다가 이는 건강보험 진료비만을 기준으로 한 직접 피해액에 가까워 비급여와 부대사업 수입까지 산출할 경우 그 피해액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는 당초 직접피해 보상으로 1160억원을 산출했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메르스 보상관련 추가경정예산은 2500억원에 불과, 손실보전액을 놓고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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