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900억대의 초대형 제품인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 오는 6월 특허만료되는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이 잇따라 제네릭 제품 허가를 받아내며 시장 선점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종근당과 대웅제약 그리고 보령제약, 일동제약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연달아 글리벡 제네릭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번 제네릭 제품들은 용량이 다양해졌다. 그 동안 일선 학계에서 글리벡의 충분한 복용 효과를 위해 400mg 이상 용량을 추천해온 바 있기 때문에 이 점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먼저 종근당의 글리벡 제네릭 ‘루키벡필름코팅정’이 지난 18일 업계 최초로 품목허가를 받아냈다. 용량 100, 200, 400mg으로 3개 품목이다.
이후 19일 대웅제약도 ‘메가벡정’ 100, 400mg을 허가받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대웅은 앞서 일양약품의 국산신약 슈펙트 판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폭넓은 백혈병치료제 스펙트럼을 구축하게 됐다.
아울러 보령제약과 일동제약은 각각 21일과 22일 ‘글리마정100mg’과 ‘글리부렌정100mg’을 허가받았다.
향후 글리벡 제네릭 허가를 앞두고 있는 회사는 동아제약, 삼오제약과 신풍제약 등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