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침체된 경제 악화와 부가세 적용 문제로 피부과 개원의사들의 생존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기술과 신치료법에 대한 열의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피부과의사회(회장 최성우)는 지난 2일~3일까지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제16회 추계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사전등록 930명을 포함해 1000여명이 참석했다. 최성우 회장은 “높은 참석율은 개원가의 실기술, 신치료에 대한 욕구가 크기 때문이며, 이런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연제설정에 심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피부과 전문의의 주요 분야 중 하나인 흉터 치료에 대한 세션에서는 흉터 형성을 미리 예방하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가 안내됐으며 여성형 탈모 집중 탐구와 각종 시술에서 필요한 기구, 새로운 재료와 마취방법을 짚고 넘어가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학회는 최근 새로운 치료법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회원이 직접 신청하는 자유연제 발표 코너도 진행됐다.
자유연제 발표는 회원 개인이 발표하고 싶은 연제를 직접 선택해 참가신청을 하면, 학술위원회가 심사를 통해 발표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면 발표 시간을 허용하는 프로그램이다.
학회는 또, 색소질환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전문의의 실력을 배가 시킬 수 있는 세션도 마련했으며, 실을 이용한 리프팅의 효과에 대해서도 깊은 토론이 있었다.
또한 개원가와 대학병원 간의 협진의 효과와 원활한 의뢰 시스템이 잘 되고 있는지, 또 의뢰한 환자 경과는 어떻게 됐는지 분석하는 연제 등이 눈길을 끌었다.
최성우 회장은 “최근 의료 환경이 치열해 지는 상황이어서 경쟁의 피해가 국민에게 전가되는 우려가 있다”며 “피부과의사회는 더 확실하고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국민의 건강 도모할 수 있는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원가의 신기술, 신치료에 대한 업데이트가 심포지엄 참석을 통해 잘 이뤄지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의 기본을 이해하는 것이며, 학회에서는 이를 심층 분석하고, 응용하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16차 정기총회에서는 임이석 부회장(임이석신사테마피부과의원 원장)이 단독 출마해 회장에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