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선택진료비와 상급병실료 등 3대 비급여에 대해 병원의 손실분을 최대한 보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설 연휴에 24시간 진료체계를 가동하는 응급의료센터를 점검하고자 서울대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장관은 "3대 비급여와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병원계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으며 손실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언급했다.
서울대병원 경영진은 문 장관에게 "3대 비급여로 인해 연간 1000억원이 훨씬 넘는 손실이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문 장관은 "의료 분야의 경영 악화를 알고 있다"며 "정부는 해외환자 유치 등으로 병원의 수익구조가 개선되도록 규제 완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