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 의료계 총파업 투표 3만명 육박
오늘(25일) 분수령, 닷새째 투표율 42% 상회
2014.02.24 20:00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가 지난 21일부터 ‘3월 10일 총파업 돌입’ 여부를 놓고 찬반투표에 들어간 가운데 전체 유권자 6만9923명 중 3만명에 육박하는 회원들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의협에 따르면 투표 개시 나흘 만에 현재 2만9503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6만9923명의 유권자를 기준으로 했을 때 42.19%를 차지하는 수치로 총파업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투표 닷새째인 오늘(25일) 오후가 총파업 돌입 여부를 확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의협은 이날 "교수들은 과도한 진료 부담으로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것이 '잘못됐다'라고 생각하거나 제자인 전공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크다면 총파업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협은 "개원의, 봉직의들은 의사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제도가 의사의 자긍심을 빼앗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사무장병원의 폐해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면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덧붙였다.

 

노 회장은 "한 군의관으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SNS도 감시하고 있는데다 최근 군의관 인트라넷 게시판도 폐쇄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게시판에 관련 글을 올린 사람들도 자체 징계를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환규 회장은 "일부 병원에서 봉직의에 대한 투표 불참 압박이 가해지고 있고 군의관 및 공보의에 대해서도 동일한 압박이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일부 군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군의관들이 병원측의 압박으로 투표를 꺼리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의협은 남은 기간 동안 투표 참여율을 끌어올리는 방식을 고민 중이다.

 

다음은 총파업 결정을 위한 의협 회원 투표현황이다.(24일 오후 5시 기준)


 

시도 구분

투표인 / 기준 투표인수()

투표율(%)

서울특별시

7,307 / 18,784

38.90

부산광역시

2,530 / 5,665

44.66

대구광역시

1,977 / 4,858

40.70

인천광역시

1,247 / 3,035

41.09

광주광역시

944 / 2,327

40.57

대전광역시

999 / 2,295

43.53

울산광역시

536 / 1,360

39.41

경기도

5,666 / 13,954

40.60

강원도

770 / 1,547

49.77

충청북도

840 / 1,960

42.86

충청남도

1,023 / 1,749

58.49

전라북도

1,280 / 2,830

45.23

전라남도

1,103 / 2,458

44.87

경상북도

1,296 / 3,027

42.81

경상남도

1,449 / 3,212

45.11

제주도

303 / 794

38.16

소속불명

233 / 68

신규등록으로 인해 투표율 산정 불가

전체

29,503 / 69,923

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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