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전공의들이 24일 총파업 참여를 결정하며 빅5병원 중 삼성의료원을 제외한 4곳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10일 진행된 파업에는 빅5병원 중 세브란스병원만 유일하게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지만 파업이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전공의들은 파업이 시작된 10일 오후 6시 ‘긴급 수석 전공의 회의’를 개최하고 만장일치로 24일 총파업 참여를 의결했다.
서울아산병원 전공의협의회는 “24일 총파업에 전공의 전원이 참여하기로 의결했다”며 “사전 준비 부족으로 10일 있었던 투쟁에 함께 하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고 의견표명을 했다.
이어 협의회는 “11일부터 23일까지는 2차 총파업 참여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빅5병원 중 삼성의료원을 제외한 가톨릭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4곳이 대한의사협회 총파업에 참여하게 됐다.
앞서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들은 파업이 진행되던 10일 오전 긴급 의국장 회의를 열고 파업에 참여할 것을 의결했다.
이들은 10일 오후 병원 내에서 ‘의료영리화 반대’ 등의 주장을 담은 피켓을 들고 묵언시위를 진행했다.
서울대병원 역시 10일 파업이 마무리된 오후 각 의국 전공의 대표 회의를 열고 24일 2차 파업시기에 동참할 것을 결정했다.
또한 서울대병원 전체 전공의 대표성을 위해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공의 전수투표를 진행하고 있으며 개표완료 후 참여방식 등 공식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