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파업은 의사 개인사로 관여 않겠다'
13일 포럼 참석 김윤수 회장 '극단적 상황 발생 않도록 노력'
2014.03.13 11:33 댓글쓰기

의·정의 대화 재개가 예고된 가운데 병원계가 기존 입장을 고수, 파업 사태에 이르게 한 근본 문제에 대한 해결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역설하고 나섰다.  

 

13일 오전 병원의료산업희망 포럼 참석한 대한병원협회 김윤수 회장은 “봄이 왔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혼란스럽다”면서 “이제 상황이 극단으로까지 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병협도 이런 방향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의협 총파업 투쟁과 대비되는 행보에 대한 문제제기를 의식한 듯 병원협회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병협은 의료계 파업에 왜 조용하느냐는 얘기를 하는데 병협은 병원장들이 주축이되는 모임이다 보니 의협 파업에 대해 나서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파업은 의협 회원 개개인이 관여하는 사안이지 병협 차원에서 관리할 사안은 아니”라고 전했다.

 

이같은 일환으로 병협은 최근 의정 대치 국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동시에 의정협의체 등 대화를 통해 일련의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우수한 인력들이 의료계 후배로 들어왔지만 폐업하는 곳이 많을 정도로 좋지 않은 현 상황이 전공의들의 파업 동참 동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왜 이러한 사태에까지 왔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워낙 수가가 낮고 최근의 보장성 강화 및 병실료 등 제약이 더 많아져 대학병원까지 운영 상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며 “상식 밖으로 운영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에서 규제 완화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어 기대감도 나타냈다.

 

김윤수 회장은 “대통령도 규제를 없애라고 하는데 병원계는 규제 완화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국회의원들과의 회의를 진행하는 등 병협에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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