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급 '뇌졸중 치료 수준' 열악
2007.09.19 03:10 댓글쓰기
급성기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초기진단과 치료, 환자상태 기록관리가 종합병원의 경우 종합전문요양기관에 비해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사망원인 2위의 고위험 질환인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진료와 기록관리 등에 대한 요양기관별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평가 결과, 10개 평가지표 모두 A 등급을 받은 병원은 종합전문병원 11개, 종합병원은 4개였다.

종합전문병원의 경우 모두 A를 받은 곳은 가톨릭대학교성모병원, 강북삼성병원, 경희대의과대학부속병원, 한양대학교병원, 연세대의대신촌세브란스병원, 연세대의대영동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인제대부속상계백병원,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충북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이다.

종합병원은 중앙대학교병원, 동의병원(부산), 세종병원(부천), 영남대학교의과대학부속영천병원이 모두 A를 받았다.

평가분야별 평가지표 세부사항은 초기진단의 경우 ▲24시간내 뇌영상검사 촬영률 ▲24시간내 규칙적인 혈당검사실시율 ▲혈중 지질심사 실시율로, 초기치료는 ▲48시간내 항혈전제 투여율 ▲심방세동있는 환자 중 퇴원시 항응고제(경구용) 처방률 ▲퇴원시 항혈전제(경구용) 처방률로 구분됐다.

또한 이차예방의 경우는 ▲심방세동있는 환자 중 퇴원시 항응고제(경구용) 처방율 ▲퇴원시 항혈전제(경구용) 처방율로, 환자상태기록관리는 ▲고혈압 기왕력 기록률 ▲당뇨 기왕력 기록률 ▲흡연력 기록률 ▲신경학적 검사 기록 항목으로 나눠졌다.

평가지표 중 혈중지질검사 실시율, 심방세동환자의 퇴원시 항응고제 처방률, 흡연률 기록 등 3개 항목의 진료와 환자 관리는 다른 항목에 비해 미흡했고, 종합병원의 경우 이 항목에서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2005년에 급성 뇌졸중 입원환자를 연간 50건 이상 진료한 42개 종합전문요양기관과 145개 종합병원 등 187개 종합병원급 이상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뇌졸중 환자의 절반이상이 늦은 내원으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뇌졸중 증상인지와 응급의료체계를 이용한 신속한 이송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있어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평가결과의 세부사항은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정보공개/평가결과공개/뇌졸중평가결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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