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의 어려운 분만 환경에 대한 사회적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 포털사이트에 ‘이제는 분만을 받지 않습니다’라며 글을 올린 15년차 산부인과 의사 글이 눈길을 끌어.
그는 “산부인과 의사 경력 15년차, 분만을 더이상 받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분만 받던 병원에서 퇴사했다. 마흔이 넘도록 밤에 당직 서며 분만을 받았는데 지쳐서 더는 못하겠다”고 호소.
그는 이어 “수많은 분만을 받았지만 한 번 받을 때마다 수명이 적어도 며칠씩은 줄고 있다고 느낄 만큼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이제는 새로운 길로 간다. 아무도 탓하지 않고 산부인과 전공을 선택한 내 자신만을 탓한다”며 씁쓸한 심경을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