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졸업 후 약 90%가 전공의 수련과정을 밟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의를 따도 자신의 전공으로 먹고 살기 힘들 정도로 의료가 왜곡돼 있는 현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와.
한 의대 피부과 교수는 “요즘 의료계 상황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전문의 자격을 따면 그 전문의가 자기 전공으로 먹고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지금 산부인과 의사들이 점을 빼고 미용을 하고 있다”고 답답한 심경을 피력.
그는 이어 “어느 나라에서도 이런 경우는 없다”며 “무조건 수가를 안 올려주는 것이 능사일 것 같겠지만 전근대적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의료 기반이 붕괴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의 제도가 점차 망가지고 있는 것을 보니 답답하기만 하다”고 한숨.